흔히 달콤한 과일을 더 달게 먹거나 토마토와 같이 단맛이 없는 과일을 먹을 땐 설탕을 찍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듣기에는 ‘수박과 토마토에 소금을 찍어 먹으면 더 달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짠맛을 내는 소금은 설탕 등 단맛을 내는 재료와 만나면 단맛을 더 달게하는 효과가 있고, 서로 다른 종류의 맛이라도 두 가지 양념을 섞으면 맛의 상승효과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짠맛이 맛에 비해 뇌에 전달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먼저 소금의 맛이 전해지고 그 다음에 수박의 단맛이 전해집니다. 이때 짠맛은 다음에 오는 단맛을 한층 강화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수박에 소금을 살짝 뿌려 먹으면 더 달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마찬가지로 토마토와 같은 과일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단맛이 강해져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토마토의 경우는 소금의 나트륨과 토마토의 칼륨 성분이 합쳐져 단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 같은 원리로 팥죽을 먹거나 옥수수를 삶을 때 약간의 소금을 넣으면 더욱 깔끔한 단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