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봄날--바래봉

 

 

 

 

화려한 봄날--바래봉

 

정겨운 산*친구들과 함께

(맑고 청명한 봄날)

마치 오랜 친구처럼 많이 궁금하기도 하고

많이 보고 싶기도 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오늘 그런 친구들을 만납니다

산을 한없이 사랑하는 친구들,,

그들의 뜨거운 열정이 뭉쳐 바래봉 넘어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

바래봉의 화려한 봄날이 밝아 옵니다

친구들의 웃음 소리는 조용한 지리의 서북능선을 흔들고

친구들의 모습은 팔랑치의 진분홍 철쭉보다도 더 아름답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같은 마음으로 모인 아름다운 친구들,,

그들의 열정에 지리의 하늘도 감동하사~~

이토록 멋진 하늘을 선사하십니다

곱디고운 진분홍 철쭉은

귀한 손님 대접하고자 밤새 꽃단장, 분단장에,,

현란한 립스틱 짙게 바르고 이른아침 친구들을 유혹합니다

팔랑치의 아침이 아름다운 것은 고운 철쭉이 수놓았기 때문일 것이고

지리의 아침이 찬란한 것은 열정적인 친구들이 함께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리의 하늘이 고운것은 지리신령님의 신통함 때문일 것이고

지리의 하늘이 아름다운것은 지리를 사랑하는 친구들이 올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리의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되돌아 보면 서북능선 고리봉 만복대까지 아련하지만

오늘은 바래봉에 오릅니다

따사로운 오월 햇살에 아침부터 땀은 흐르고~~

간만에 봄날같은 날,,,

참으로 행복한 바래봉의 아침입니다

운봉벌은 모내기에 분주할테고

지리엔 철쭉과 초록으로 분주합니다

많은 친구들이기에 함께 움직이지 못하고 삼삼오오

짝짓기 놀이라도 하듯,,

그렇게 바래봉의 화려한 봄날을 맘껏 즐깁니다

부지런 떨어 오른 우리들만의 세상~~

이 달콤한 맛도,, 얼마후면 왁짜지껄 정신이 없겠지요,,

지금은 너무도 조용하고 호젖합니다

친구는 정성과 심혈을 기울이고

하늘은 푸르름과 아름다운 구름띠로 응원을 해줍니다

진분홍 철쭉도 아름답고 지리의 신록도 아름답고

팔랑치 계단을 수놓은 친구들은 더 아름답습니다

점점 햇살은 따갑고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 없지만

부드러운 길 걷는맛은 일품입니다

뙤약볕의 오월 햇살 아직은 견딜만 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리의 하늘

가슴 시리도록 고운 바래봉의 꽃

가슴 뛰도록 아름다운 친구들의 모습

같은 마음, 같은 생각, 같은 길,,,

우리는 그렇게 걷습니다

지리의 햇살을 받으며,지리의 하늘 아래를,,

지리의 길을~~~

산철쭉 속에 간간히 핀 연분홍 철쭉이 더 화사하게 보입니다

어쩔수 없이 걸음은 멈추게 되고,,

전투기의 화려한 곡예비행이 있었는지!!!

친구들과 함께한 바래봉 산행을 축하해 주는건지!!!

아름다운 지리의 하늘~~

초록 연분홍

진분홍 지리의 봄 색깔입니다

하늘은 청명하고

철쭉은 찐한 유혹을 하고

친구들은 그 유혹에 정신을 못차립니다

바래봉이 지척으로 다가옵니다

하늘은 점점 더 화려해지고

철쭉은 훨씬 더 붉어집니다

친구들의 행복은 이미 바래봉을 넘어서고

친구들의 웃음소리는 천왕봉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바래봉에 다녀오고

대부분의 친구들은 정겨운 이바구로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그러면서 바래봉과 멀어져 갑니다

아름다운 친구들과 함께 했기에,,

정겨운 님들과 함께 웃었기에,,

바래봉의 봄날은 화려했습니다

이쁜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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