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양.식/旅行과自然

월악산 만수계곡

ccttjj 2019. 5. 22. 10:50

 

 

 

 

월악산 만수계곡


(만수계곡)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한바퀴

(맑고 후덥지근)

장맛비 다운 비가 내린 후,

문득 충주호가 그리워 집니다

새벽잠 반납하고 아무 준비도 없이 무조건 나섭니다

원주를 지나고 제천에 이르니 가슴은 뜁니다

충주호에 물이 가득하리란 생각에,,

자욱히 깔린 운해가 눈에 아른아른,,

그런데 이게 웬걸,,,

장회나루에 도착하니

충주호는 바닥을 거의 다 들어 내놓고,,

현란하게 춤추던 운무는 어디로 숨었는지,,

허망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저 혼자라면 괜찮을 것을,,

근사한 풍광 예약이라도 한듯 큰소리 쳤던 제 목소리는

금새 피죽도 못 얻어 먹은 듯,,

그냥,, 아침이나 먹자,, ㅎㅎㅎ

주차장 한켠에 아침상이 차려집니다

라면은 밖에서 먹으면 더없이 맛이 좋습니다

반주로 마시는 매실주는 꿀물 넘어가듯

술술 넘어가고,,

아침을 먹고나니 따가운 햇살에 현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단양으로 갈것인가??

월악의 계곡에 들것인가??

월악의 품에 안겼으니 월악의 계곡을 찾아 갑니다

송계계곡은 벌써부터 피서인파로 인산인해,,

좀 한적한 만수계곡에 들어섭니다

만수계곡은 월악산국립공원 만수봉,포암산에서 흘러나오는 명경수

암반계곡으로 더없이 맑고 깨끗합니다

아침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좔좔~~흐르는 계곡수에 말끔히 씻기어

이제는 새로운 곳을 찾은 행복감만 가득입니다

어제 그제 내린 비에

계곡은 수량이 많아 가는 곳마다 기가막힌 와폭이요

보는 곳마다 환상의 절경입니다


시원한 계곡을 옆에 두고 걷지만

높은 습도에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사진 한컷 담아볼 요량으로 계곡에 들어가면 이내 발은 시렵고,,

대체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계곡엔 제법 많은 단풍나무들이 즐비합니다

아마도 가을엔 계곡이 붉게 물들고

피빛물이 흐를것 같습니다

자연관찰로를 따라 걷는 맛도

땀을 쏟으며 된비알 치고 오르는 산행 만큼이나 좋습니다

가끔은 이런 산행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될 수 있는대로 자연은 그대로 살리면서 정비해 놓은

만수계곡 자연관찰로 참으로 좋습니다

오늘도 공단직원들이 곳곳에서 정비작업을 합니다

고마운 마음에 수고 많으십니다,,

한마디 던지는게 전부입니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한참을 서있으니 물소리,, 새소리,,바람소리,,

아름다운 합창으로 들리는 곳,,

잠자리의 계절이 찾아왔지요

매미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미안해 할까봐 여기가 훨씬 더 좋다고,,

고운단풍꽃 필때 꼭 다시 오자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마지막 나무데크를 내려서면서 첫만남의 만수계곡과 헤어집니다

빈말이 아니라 올 가을엔 꼭 만수봉,만수계곡을 찾으려 합니다

충주로 나오는 길에,,또다른 계곡을 알게 됩니다

(충주시 살미면 공이리계곡)

아직 사람 발길이 많이 닫지 않은 계곡 같습니다

만수계곡,송계계곡과는 달리

암반이긴 하지만 석회암이 섞여있는듯 합니다물빛이 탁하고

암반들이 참기름을 발라 놓은듯 반질반질 합니다

한참을 머물며 한낮의 따가운 햇살을 피합니다

아이는 다슬기에 정신 놓고아빠는 이쁜 딸에 정신 놓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나룻터는 아직은 한산하고

월악산은 여전히 위엄있어 보입니다

(월악산)

산행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멋진 장광을 보게되고

잔뜩 기대했던 산행이허망할때도 많습니다

그렇기에산행은 그리움이고

그렇기에여행은 설레임입니다

이쁜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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