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양.식/旅行과自然

이르쿠츠크 - 앙가라강과 노을

ccttjj 2019. 8. 11. 06:08






이르쿠츠크 - 앙가라강과 노을


앙가라강(Angara River)는 바이칼호에서 흘러나온 후 이르쿠트강(Irkut River)을 만나 이르쿠츠크를 휘감아 돌고 예니세이스크 근처에서 예니세이 강과 합류하여 중앙 시베리아 평원을 가로질러 북극해까지 1,779㎞를 흐르며, 유역면적은 104만㎢에 이른다. 이르쿠트는 '힘 센 사나이를', 앙가라는 '깊은 구멍'을 의미하며 바이칼호수, 예니세이강과 더불어 아름다운 전설이 있다.


아침 노을

 

 

 

 

 

 

 

 

 

 

 

아침 노을 속의 The Epiphany Cathedral

 

아침 노을 속의 강태공 

 

저녁 노을

 

 

 

 

 

 

 

역 근처 다리 위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앙가라강과 이르쿠트강이 만나는 전망대에서

 

 

 

중국의 열쇠들 보다 듬직하다

 

앙가라강의 작은 지류들. 우측에 즈나멘스키 수도원이 보인다.

 

 

 

 

  

강 가운데 샤먼 바위라는 작은 바위가 있다. 수면 위로 노출된 부분은 작으나 거대한 바위가 물 속에 숨어 있어서 강물이 큰 소용돌이를 일으킨며 바위 주변 수 킬로미터는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다. 바위가 샤먼 바위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부리야트족 샤먼(무당)들이 이곳에서 바이칼 신에게 제사를 지냈기 때문이며, 먼 옛날 이 곳에 살던 부리야트족은 저녁에 범죄자를 저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가 다음날 아침까지 살아 있으면 무죄방면하고 범죄자가 사라졌으면 바이칼 신이 그를 수장 시켰다고 믿었다. 이 샤먼 바위에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이 호수에는 바이칼 할아버지가 3백36명의 아들들과 외동딸 앙가라와 살고 있었다. 바이칼은 외동딸 앙가라를 이르쿠트라는 용감한 청년에게 시집보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런데 바이칼에 사는 갈매기들이 앙가라에게 속삭인다. 멀리 북쪽에 예니세이라는 멋진 청년이 있다고... 이때부터 앙가라는 예니세이를 사모하게 되고 이것을 눈치챈 바이칼 할아버지는 앙가라를 감시하게 된다. 앙가라는 아버지가 잠든 사이에 몰래 예니세이에게로 도망가려다, 잠에서 깨어난 바이칼 할아버지는 큰 바위를 집어 딸에게 던진다. 이 돌에 목이 맞은 앙가라는 그만 죽고 만다. 그 바위가 지금의 샤먼 바위이고 죽은 처녀 앙가라는 목에 샤먼 바위가 박힌 채 지금도 청년 예니세이에 대한 연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한다.

샤먼 바위, 바이칼, 앙가라, 이르쿠트, 예니세이가 등장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앙가라 강은 그녀의 희망대로 북쪽으로 흘러 예니세이 강과 만난다. 그리고는 시베리아 땅 북쪽 끝까지 흘러 북극해로 흘러 들어간다.


'생.활.의.양.식 > 旅行과自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막의 詩  (0) 2019.08.13
산동성, 청도 노산(崂山)  (0) 2019.08.12
안면도 풍경  (0) 2019.08.10
통일전망대,낙산사 동해풍광  (0) 2019.08.09
창포원 신품종 붓꽃|  (0)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