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설악--흘림골,주전골
흘림골공원지킴터-흘림골-등선대-등선폭포-십이폭포-용소폭포-용소탐방지원센터
(흐린 후 맑음,박무)
(한계령의 아침)
올가을 단풍이 고울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늦더위와 가을 가뭄에 능선의 단풍은 그야말로 초토화 되었습니다
(흘림골 칠형제봉)
썩어도 준치라 한다지요!!!
그래도 설악인데,, 그중에도 단풍이 곱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흘림골,주전골,,
그러나 이곳 역시 몇년전 수해로 인해 계곡이 심하게 훼손이 되었습니다
등선대에 올라 섭니다
사방으로 조망이 압권인 곳인데,, 오늘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대청도,중청도,서북능선도,귀청도 모두 운무속에 숨었습니다
부는 바람에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갖어 보지만
야속하긴 바람도 마찬가지,, 좀처럼 운무를 밀어낼 생각이 없나 봅니다
한줄기 빛을 애원하듯 기다리지만 아주 찰라의 순간만 허용합니다
천불동도 울고갈 비경을 간직한 주절골로 내려섭니다,,
이곳 계곡은 많이 훼손되었고,,가을 가뭄에 나목들도 계곡도 목말라 합니다
예년의 화려한 단풍은 아니지만
이만하면 눈과 마음이 호사를 누리기에 충분합니다
이른 시간에 올랐슴에도 이미 등로엔 산님들로 가득합니다
하늘을 찌를듯 치솟아 있는 첨봉과
제멋대로 서있는 나무들은 오묘한 조화속에 형형색색 장관을 이룹니다
한발 한발 내려서는데,, 비경을 지날때마나 한줄기 빛이라도~~
간절히 원하지만 끝내 하늘은 열리지 않습니다
계곡엔 명경수가 철철 넘쳐야 하고, 하늘엔 뭉게구름이 떠있고
파란 가을 하늘,, 보너스로 멋진 운해까지,,
이런 상상은 모든 산님들의 로망이겠지요,,ㅎㅎ
계곡에 물이 없어도,,
빛이 없어 화사한 빛을 발하지 못하는 단풍이라도,,
운해,운무가 없어도 너무도 가슴 뭉클하게 아름다운 주전골의 가을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있고,,
달콤한 공기가 있고,,
지친 육신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설악이 있기에,,
십이폭포엔 물줄기가 제법입니다
연신 쏟아져 내리는 물소리는 청아하고 시원스럽습니다
멋지게 놓여진 아치형 나무다리는 울긋불긋 산님들이 수를 놓고
울퉁불퉁 하얀 암봉엔 울긋불긋 고운단풍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박무에 설악의 골도 어쩔 수 없나봅니다
시원한 소낙비라도 내려준다면 좀 깨끗해질텐데,,,
가을은 설악의 깊은 골짜기까지 파고 들어왔고
설악의 골은 전국에서 모여든 산님들이 끝없이 파고듭니다
간간히 비춰주는 햇살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지만 너무도 짧은 시간이 아쉽기만 합니다
용소폭포 삼거리에서 오색을 포기하고 용소폭포쪽으로 나가려합니다
이 정도면 설악의 가을을 만끽하기에 충분하고 맘껏 감동했습니다
용소폭포엔 옥빛물감 풀어진 청류가 넘쳐 흐르고
줄지어 늘어선 산님들의 눈에는 빠알간물감 혹은 노오란물감이 가득 고여있을 테지요,,
용소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멀어집니다
설악의 가을과 멀어지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그리도 그리던 설악의 가을!!!안타깝게도 찬바람과 함께 멀어져 갑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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