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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

ccttjj 2021. 10. 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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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

 

 

집필: 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

우리는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내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오랫동안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게되면 체내에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서 뇌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고 그 결과 기억력에 장애를 가져온다고 한다. 이 것은 스트레스가 건강에 미치는 많은 영향 중의 한가지에 불과하지만 평소 스트레스를 많아 받는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스트레스에는 반드시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일까?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

스트레스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또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다. 그렇지만 사실 스트레스는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트레스가 좋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심지어는 스트레스가 없으면 살아나갈 수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어린아이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태어나고 처음 앉기 시작하는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기에서 이기려는 운동 선수들, 무대에서 연주하는 예술가들, 중요한 시험을 앞둔 학생들도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다. 물론 하루하루를 다람쥐 쳇바퀴를 돌듯 살아가는 직장인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즉 누구나 많던 적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적당할 때는 오히려 생활의 활력을 유지하는 근본이 될 수도 있는데 단지 그것이 너무 자주 있거나 우리가 극복하기 어려울 때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도주와 대항’의 반응이란? - 스트레스 반응

스트레스를 받을 때의 인체 반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인 바로 ‘도주와 대항’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외부의 자극이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리적인 변화를 보인다. 즉 중추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며, 심장 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게 되고 또 전신의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소위 ‘도주와 대항’의 반응이다. 한마디로 위협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도망을 치거나 혹은 맞서 싸우기 위해서 순간적인 힘을 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 평소에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스트레스 증상이란?

문제는 극복하기 어려울 만큼 스트레스가 크거나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면 위와 같은 경고 반응이 지속되어 고혈압, 심장병, 소화성 궤양, 기능성 위장 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긴장성 두통, 만성 요통, 당뇨병, 관절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두드러기, 소양증 등), 감염증, 생리 불순 등이 생기게 되고 불안, 두려움, 우울, 무력감 등의 정신 증상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소위 정신 신체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이겨낼 수 없는 긴장과 스트레스는 그 출구를 찾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정신 신체 질환’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흔히 ‘신경성’으로 매도하기가 쉬어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도 받는 사람 나름

사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마다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양상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 법정에서 판결을 내리려고 하는 판사, TV 방송 진행자 그리고 낙하산을 타는 스카이다이버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본 결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긴장이 많은 직업 자체가 아니라 직업을 갖는 개인의 성격에 의해서 많이 좌우된다는 결론이 얻어진 바가 있다. 예를 들어 신경질적이고 흥분하기 잘하는 사람은 도서관같이 조용하고 긴장이 적은 직장에서 근무하더라도 심장병이 생길 가능성이 큰 반면에 한꺼번에 3개의 전화벨이 울리는 힘든 상황에서 일을 한다고 해도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는 그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일상적인 업무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그 업무량의 많고 적음보다는 그 업무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이용하자

흔히 어려운 일이 겹쳤을 때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한가지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우리는 매번 어렵고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경험하고 나면 그 다음에 오는 어려움을 보다 더 잘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얻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적당하다면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는데 단지 그것이 너무 자주 있거나 극복하기 어려울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도는 스트레스를 두려워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이겨내고, 오히려 긍정적인 생활의 경험을 얻는 기회로 삼는 것은 어떨까? 항상 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일상적인 업무의 패턴을 주어진 범위 내에서 좀 더 여유있게 조절해보면 어떨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7 계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야 셀 수 없이 많이 있지만 항상

긴장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자.

1. 자신의 문제와 그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주변의 친구에게 털어놓는 습관을 들이자.
2.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자.
3. 세상에 전능한 사람은 없다.
4. 남을 사람을 도우려는 노력을 하자.
5. 남을 비판하지 말자.
6. 골치가 아픈 문제는 나중으로 잠시 미루자.
7. 한번쯤은 양보를 하자.

출처:대한스트레스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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