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란 (素心蘭)
소심란이라 하면 춘란소심과 구화, 한란, 보세와
구별하여 추란소심을 총칭하여 부르는 난을 말한다.
개성도 약간씩 다르지만 산지가 광범위하여
꽃수가 많고 적은 것으로 구분한다.
소심란은 온난한 중국 남쪽지방대만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던
난이며 중국 四君子 그림에 비교적 많이 그려져 있다.
잎은 반쯤 늘어진 넓은 잎이 많고 엽색은 윤기가 있어서
감상가치가 우수하고 길이는 25∼40cm 엽폭은 1.5∼2cm
한 구경에서 3∼5매의 잎을 낸다. 꽃대는
가늘고 30∼40cm로 자라며 꽃 지름은 4∼ 6cm의
큰 꽃을 4∼5화에서 많은 것은 10수화인 다화성이다.
표준적인 꽃은 外三瓣(외삼판 主瓣과副瓣)이 淡綠色 혀는
순백색 무후 즉 흰혀바닥 (白胎素) 인 까닭이다.
꽃의 크기에 따라 종류를 구별하면 대화인 것으로는
운화(雲華),대둔(大屯), 봉미(鳳尾), 관음(觀音),
쌍봉(雙鳳), 십팔학사(十八學士),용암(龍岩),
태청(太靑), 십삼태보(十三太保), 우두(牛斗) 등이고
多花계통으로는 永福, 永安 등이다.
그밖에 계통에는 어심, 철골, 雪月花. 등이 있다.
소심란의 명칭은 사지와 발견당시의 내력에 따라 명명한
것이 많고 대만의 대둔산 관음산에서 채취한 것은
지명에 따르고 있다.
십팔학사소심은 한 꽃에 18화가 피었다해서 당시의 帝王이
서조(瑞兆)라고 하여 직접 명명하였다고
전하여 지고 봉미소심(鳳尾素心)란은 잎 모양이
봉황의 꼬리와 같고 아름다운곡선미를 말한다.
어심소심란은 화판이 청징(淸澄)하여 물 속에 넣으면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는 투명한 꽃으로 천년의 역사를 가진
애완(愛玩)의 대상이다. 잎 길이는 길지 않고
끝이 둥근 편이며 한 꽃에 4 ∼5화가 보통이다.
현제는 이렇게 분류해보지만 이름만 존재할 뿐이고 한때는
하늘가지 올라 같던 난들이 가격폭락 및 자연채집과
대량재배의 결과로서 선물 및 개업식 일회성 소모품으로
전락해 버린 후 소심란들은 애란인의 손에서 벗어 난지 오래되며,
그 이름과 품종구별도 무의미하게 되어버리어 난 장사꾼들이
적당하게 이름 붙여 판매한 결과 전문가가 구별해주지
아니하고는 일반소장인 난은 실물과 다른 명패가 대부분이다.
이름이야 어떠하던지 아직까지 추란인 소심란을 버금
할 만큼 청향인 향기와 번식력을 가진 난은 없다.
아무리 칼라 시대라고 하지만 소심란 그 특유의
그 아름다운 향기를 빼고 무슨 멋이 있을까?
아름다운 대공에서 마음껏 빼 올려진 기운으로 상태서
오전10시 온도가 20도 전후로 올라가는 시간대에 풍겨주는
향기는 맡아 본 자만의 즐거움이요. 자연이주는 감사한 최고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