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川)과 강(江) 그리고 하(河)
우리나라에는 한강을 비롯하여 다양한 하천들이 있다.
2014년 하천일람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국가하천 62개, 지방하천
3,773개로 총 3,825개의 하천이 있다. 여기에 소하천을 더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지.
'하천'이라 함은 지표에 내린 강우 등이 모여서 흐르는 물길을 의미한다. (하천법 제2조)
하천을 일컷는 한자는 강(江), 하(河), 천(川 )이 있다.
이중 우리나라 하천에서 사용되는 한자는 강과 천이 있다.
그럼 어떤 하천은 강이라는 어미가 붙고, 다른 하천은 천이라는 어미가 붙은 걸까?
강과 천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했다.
녹색창 지식인에 검색해 보면 강은 넓고 긴 하천을, 천은 작은 하천이라고 하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이걸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맞지 않는다.
예를들어 안양천이나 복하천 같은 큰 국가하천에 천이라는 어미가 붙은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계속 검색을 해보다가 어디선가 강과 하의 차이점은 알게 되었는데,
그 부분은 뒤에서 다루기로 하고, 우선 강과 천의 차이를 짚어가보자.
최근 출간된 서적인 '생태하천공학'이라는 책의 서론에는 강과 천을 나누는 설명이 나오는데,
이 설명이 가장 적합하다고 여겨진다.
강은 치수사업이 이루어진 하천이고, 천은 치수사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하천이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치수사업이 이루어진 하천이 대부분인데!! 라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현대의 하천 명칭은 이전 시대인 조선시대나 일제치하의 식민지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시에 치수사업 여부로 강과 천으로 명칭을 구분하여 사용하였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하천변에서 영농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살기 때문에
전국가적으로 하천 개수 사업이 많이 실시되었다.
그래서 전국 국가 하천의 개수율은 80%가 넘고, 지방하천의 경우 48%정도가 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하천들이 개수가 어느정도는 되어 있다.
아마도 예전에 사람들이 많이 보여살던 큰 하천들은 치수사업을 하면서
하천의 이름에 강이 붙었고, 치수사업이 실시되지 못했던 하천들은
그대로 천이라는 이름이 사람들 입에 붙어서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 아닐까 싶다.
해질녘 한강
그럼 강과 하를 나누는 구분은 어떻게 될까.
강과 하는 하천의 탁도를 기준으로 나눈다. 한자를 만든 중국에는
대표적인 강이 두가지 있다. 양자강과 황하. 이 둘의 차이는?
강은 맑은 하천을 말하며, 하는 탁한 하천을 말한다. 황하처럼 탁한 물이
흐르지 않는 우리나라는 그래서 하로 끝나는 하천이 없다.
[출처] [수자원이야기] 천과 강, 그리고 하|작성자 파브르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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