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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뜸자리(무극보양뜸)

ccttjj 2015. 9. 23. 06:50

아래 빨간 '관련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쑥은 '강화뜸쑥'을 사서 쌀알 반톨만하게

살살비벼 뜸봉을 만들고 침을 살짝 뭍혀

직접 뜸자리에 올리세요. 향으로 불을 붙여

일회에 한 댓장 뜨시고

의문이 나시면 아래에 댓글 남기세요~~

 

 

 

<구당 김남수 선생의 뜸(灸)이야기>

 


관련동영상 링크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Zf19aRcW4N0$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cCAlNlJaJ7U$

 

 

◈ 무극 보양뜸자리 정하는 방법

  


[백회]

양쪽 귓구멍에서 머리 위로 이어 올린 가상선을 긋고, 코 위로 인체의 중앙선을 그어 두 선이 십자로 교차하는

점이 백회이다. (치매예방, 중풍, 두통, 건망증, 코막힘, 뇌일혈, 뇌빈혈, 어지럼증, 이명, 탈항)


 

 

 

[폐유, 고황] 

고개를 약간 숙이고 등 뒤 목 밑을 보면 툭 튀어나온 뼈가 있는데 이것이 제 7경추이다.

아래로 계속해 흉추가 이어지는데 손가락으로 눌러 더듬어 제 3흉추와 제 4흉추 사이에

쏙 들어간 곳을 찾아 신주로 정한다.

폐유는 이 신주 양 옆에 있는데 신주와 견갑골(날개뼈)모서리와 의 중간에 취한다.

고황은 제 4흉추와 제 5흉추사이 쏙 들어간 곳에서 양옆으로 견갑골 모서리에서 취한다.

(폐유 - 폐결핵, 폐렴, 폐출혈, 소화불량, 기관지염, 천식, 해수, 피부질환) 

(고황 - 폐질환, 신경쇠약, 몽정, 유정, 도한, 소화불량, 식욕부진, 깊어진 병)

 

 

 

  

[곡지]

팔굽 안쪽에는 가로무늬 줄이 있다. 이것을 주횡문이라 한다. 손등이 위로 향하도록 곧게 편 다음

팔위의 근육 중간으로 세로선을 긋고, 주횡문과 십자로 교차되는 점을 정한다.

? 위 그림은 주횡문과 그 연장선상에서 근육의 최상단면 위에 곡지혈을 잡은 것이다.

(성인병예방, 반신불수, 두통, 피부병, 상박신경통, 강장작용)

 

 

 

 

[중완]  

배에서 가슴으로 더듬어 올라가면 양쪽 갈비뼈가 만나 쏙 들어간 곳을 찾을 수 있다.

이곳과 배꼽의 중완과의 중간점이 중완이다.

(고혈압, 위궤양, 소화불량, 복통, 구토, 급성위염, 위출혈,  식욕부진, 변비, 설사)

 

[기해, 관원(남자)]

배꼽의 중앙과 불두덩뼈(치골) 위를 잇는 선을 5등분한다. 배꼽 아래로 1.5/5점이 기해, 3/5점이 관원이다.

남자는 기해와 관원을 무극보양뜸자리로 정한다. 

(기해 - 생식기질환, 장질환, 신장질환, 강장구혈)

(관원 - 조루, 양기부족, 유정, 발기부전, 탈항, 오줌싸게, 복막염)

 

[수도, 중극(여자)]

여성은 기해와 관원 대신에 중극과 수도를 활용한다.

배꼽 아래로 4/5 점이 중극, 관원 옆으로 2寸(젖꼭지 정중앙을 따라 내려온 선과 배꼽 사이가 4寸이고

그 절반을 잡는다.

(중극 - 여성의 모든 생식기 질환, 방광질환, 자궁질환, 신장질환, 복막염, 자궁물혹)

(수도 - 월경곤란, 변비, 방광염, 소변불통, 자궁염, 불임증, 신염, 부종, 탈장)

 

 

 


[족삼리]

슬개골(무릎의 동그란뼈) 밑을 보면 들어간 곳이 있는데 이것을 슬안(膝眼)이라고 한다.

다리 안쪽이 내슬안(內膝眼), 바깥쪽이 외슬안(外膝眼)이다. 

이 외슬안에서 경골(정강이뼈)을 따라 밑으로 3寸(자기 손가락 4개를 붙인 길이가 3寸 내려와 경골

상단에서 바깥쪽으로 1寸이 족삼리이다. 여기서 1寸이란 자신의 엄지손가락 폭 정도를 말함.

 

(최고의 성인용 무병장수혈, 신경통, 고혈압, 사지권태, 소화불량, 위경련, 변비, 빈혈, 반신불수)

 

 

 

 

뜸자리

 

뜸을 하면 뜸자리가 뜨겁게 느껴지면서 주위가 동전 크기 정도로 붉어진다. 해당 부위에 혈액이 집중되는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뜸을 뜨면 조여 있던 혈관들을 이완시키고 심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할 뿐더러 심근의 수축력을 높여 혈액을 힘있게 전신으로 뿜어 준다. 그래서 심장에 가까운 뜸자리를 최고로 친다.  

무극보양뜸 중에서 중요한 뜸자리도 이 주위에 몰려 있다. 등에 있는 폐유와 고황으로 좌우 두 곳씩 네 자리다.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 생기는 수족냉증·어지럼증·불면증과 다리에 피가 몰려 생기는 하지부종 등 만성병에 좋다. 따뜻해야 할 곳이 따뜻하면 병이 없지만 차고 시리면 병이 있다.


 

뭉친 근육을 풀어 주고 통증으로 인한 불쾌감을 없애 주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피의 흐름을 촉진하고 피로나 긴장 유발 인자를 분해시키는 쑥뜸의 효능 때문이다. 등산하기 전에 무릎 아래(족삼리)에 뜸을 하면 글리코겐의 분해를 늦춰 발걸음이 가볍고. 하산해서 족삼리에 뜸을 하면 풀린 다리에 힘이 솟는다.


 

뜸을 하면 두 시간 이내에 적혈구가 배로 늘어나 혈액 내 산소 함량이 증가하고 혈액이 신선해진다. 세균을 잡아먹는 백혈구도 두배 가량 급증한다. 백혈구 증가는 면역력 향상으로 이어져 각종 염증성 질환은 물론 감기와 알레르기 등 면역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것은 히스토톡신이라는 이종 단백질의 힘이다. 면역 물질을 증가시키고 저항력을 높인다. 피부에 가벼운 화상을 입혀 물집이 잡혀야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쑥뜸의 효과를 쑥에서 찾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뜸에 쑥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에 60도 화상을 입히는데 가장 적합한 재료가 3년 묵은 쑥이기 때문이다. 직접구(直接灸)에 적합한 재료가 쑥이라는 말이다. 피부에 흉터가 나는 것을 싫어해 생마늘이나 생강의 얇은 막을 깔고 뜸을 하는 경우(간접구·間接灸)가 있는데 이종 단백질이 형성되지 않는다. 때문에 자극으로 붉어지고 냄새만 나지 뜸의 효과가 없다.


 

또 뜸이 비과학적 요법이라고 하는데 이는 “나는 인체를 모른다”라고 하는 말과 같다. 인체는 자연의 일부다. 비과학적 요법으로는 인체의 질병이 생기지 않는다.


 3.  뜸의 숙면 효과

부부가 함께 떠야 가정이 편안하다. 





무극보양뜸을 하면 그날 저녁에 바로 나타나는 첫 번째 효과가 숙면이다. 막혀 있던 기를 터 주고 뭉쳐 있던 혈을 풀어 주니 머리를 눕히자마자 정신없이 곯아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달 쯤 계속하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대낮에 누워 있을 수가 없다. 주말에 소파 위에서 뒹굴뒹굴하던 모습이 없어진다. 집안 청소 등 무엇이든지 해야 직성이 풀린다. 습관까지 변하게 된 것.

복직근에 힘이 생긴다. 허리를 쭉 펴고 바로 앉게 된다. 소화 불량이 없어지고 입 냄새가 사라진다. 평소보다 130% 정도 더 열심히 일을 해도 피곤한 줄 모른다. 만성 피로가 없어진다. 뜸은 강력한 정력제다. 아침이 싱싱하다. 냉대하도 없어진다.

서너 달이 지나면 만성병들이 하나 둘 잡히는 것을 느낀다. 기자는 서울에 온 지 10년이 지나면서 겨울마다 목감기를 한두 차례씩 앓았다. 해가 지날수록 증세가 심해졌다. 시간이 지나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목소리가 변하고 누런 가래까지 엄청 많이 나왔다. 병원에서는 기관지염이라 했다. 약을 먹고 고생 고생하며 2~3주 후에 나았다. 5년 동안이나 반복했다.

뜸을 시작했다. 기관지염에 좋은 뜸자리가 있지만 골라서 한 것이 아니었다. 그냥 매일 습관처럼 무극보양 뜸자리 열두 곳에 했다. 그해 겨울은 목감기 한 번 앓지 않고 지나갔다. 신기했다. 추위에 좀 더 둔감해졌다.

얼굴의 검은 빛이 없어지며. 얼굴색도 밝아지기 시작했다. 서늘했던 손과 발이 따뜻해졌다. 소화제와 감기약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는데 병원에 갈 일도 약 먹을 일도 없어졌다. 우울증도 없어지고 삶을 대하는 자세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이쯤 되면 뜸 맛을 알게 되고 건강이나 병에 대해 한시름 놓는다. 건강해졌다는 증거다. 잊어 버리면 건강하다. 고서에서는 “이도 저도 모를 때는 3년만 뜸을 뜨면 모든 병이 없어진다”라고 했다. 3년이 안 걸린다. 마음먹고 뜸을 뜨는 순간 병은 저 멀리 도망간다.

뜸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해 볼수록 그 효과에 빠져든다. 우리 조상들이 그토록 뜸을 아끼고 사랑한 이유를 알게 된다. 현대 의학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머리가 깨져 몇 바늘 꿰맨 자리 주위에 돌아가며 뜸 석 장만 해 줘도 빨리 아물고. 흉터도 작아지고. 후유증도 거의 없다.

아내가 남편에게 뜸을 해 주고 있다. 부부가 함께하면 좋다. 한쪽만 강해지면 부부 생활의 조화가 깨진다.
김천구 기자의 솟아라 엔도르핀 <1>신기한 쑥뜸요법
⑤뜸봉 만들기, 시계 밥 주듯이 살살 굴려 보세요



뜸봉이 작아야 뜸에 질리지 않는다. 덜 뜨겁고 흉터도 작다.
오른손은 향을 쥐고 뜸봉에 불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왼손으로 쑥을 만다(왼손잡이는 반대로). 쑥을 탁구공만한 크기로 몽실하게 뭉쳐서 왼손에 쥐고 엄지로 쑥을 살짝 밀어 올리면 기다랗게 조금씩 밀려 올라간다.

밀려 올라간 쑥을 엄지와 검지로 살살 비빈다(그림1). 쑥으로 하기 전에 성냥개비를 끼우고 비비는 연습(그림2)을 하면 쉽게 적응된다. 손목시계 밥 주는 것을 상상하면서 뜸을 굴려 주면 떡가래처럼 길게 나온다.

뜸의 굵기는 성냥개비만하면 좋다. 지름이 작을수록 뜸봉의 크기가 작아진다. 어린이나 여성한테 할 때는 실뜸이라고 해서 아주 가늘게 하기도 한다. 살포시 말아야지 너무 힘을 줘서 비비면 뜸봉이 단단해지고 뜸 뜰 때 훨씬 더 뜨겁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붙여서 V자를 만들어 밀려나온 쑥을 떼어낸다. 엄지와 검지에 너무 힘을 주면 뜸봉이 납작해져서 볼품이 없다. 기다랗게 말려진 쑥은 집게 모양의 V자(일종의 거푸집)에 의해 원뿔 모양으로 변한다. 이것이 뜸봉이다(그림3). 밑면이 너무 넓으면 피부와 접촉하는 면이 너무 넓어 물집이 크게 잡힐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쌀 한 톨을 반으로 자른 크기면 적당하다. 그래서 반미립(半米粒)이라고 한다.

뜸봉이 준비가 되면 왼손 엄지 손톱 위(왼손잡이는 오른손 엄지 손톱)에 침을 얇게 바른다(그림4).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잡은 뜸봉의 밑면을 손톱 위의 침에 묻힌다(그림5). 손톱의 침은 처음 시작할 때만 묻힌다.

침으로 하면 뜸봉이 피부에 잘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침이 뜸봉 밑면에 얇게 스며들어 쑥이 조금 젖어 덜 뜨겁게 하는 완충제가 된다. 이것을 뜸자리에 올려놓는다(그림6). 두번째부터는 뜸봉을 바로 재 위에 살짝 얹으면 된다. 재 위에 얹기 때문에 덜 뜨겁고 뜸봉이 똑바로 선다.

선향에 불을 붙여 오른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낀다. 타고 있는 선향의 끝을 뜸봉 끝에 붙이면 성공이다(그림7).

자신의 발바닥에 연습하면 흉터가 남지 않고 뜨거움 정도를 알 수 있다. 자기 몸에서 충분히 익힌 다음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 매너다. 자기 몸이라면 하지 않을 정도의 큰 뜸봉을 상대방에게 하는 것을 자주 본다. 고문이다.

이 얼마나 뜨겁겠는가?두세 시간 이상 계속 연습해야 예쁜 삼각뿔 모양이 나온다. 다음번부터 뜸자리 잡기를 하겠다. 


주름 없어지고 피부가 반지르르하다


[김천구 기자의 솟아라 엔도르핀]
<1>신기한 숙뜸요법

⑥무극보양뜸-족삼리·곡지

 




오늘부터 무극보양뜸 뜸자리를 설명하겠다.

몸의 앞과 뒤에 남자는 열두 곳이고. 여자는 열세 곳이다. 머리에 백회(百會). 배꼽 위쪽에 중완(中脘). 남자의 아랫배에 기해(氣海)·관원(關元). 여자의 아랫배에 중극(中極)·수도(水道). 양팔에 곡지(曲池). 무릎 아래에 족삼리(足三里). 등에는 폐유(肺兪)·고황이 있다.

백회·중완·관원·기해·중극은 몸의 중앙선에 위치하고 있어 하나씩이고. 그 외 뜸자리는 좌우 짝으로 되어 있다. 첫 회는 족삼리와 곡지다. 이 네 곳은 몸의 좌우상하 4방의 균형을 맞춰 준다.

건강과 장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뜸자리가 족삼리다. 나이가 들면 기와 열이 위로 올라가 다리에 힘이 없어진다. 족삼리에 뜸을 뜨면 위에 뻗쳐 있는 기를 아래로 강력하게 끌어당겨 상하의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준다.

때문에 어린이에게 할 필요는 없다. 이곳에 뜸을 하면 속이 시원한 것을 느낀다. 위 관련 병에도 좋지만 고혈압·저혈압·변비·빈혈·관절염 등 거의 만병에 효과가 있다. 선걸음으로 삼리가 아니라 십리까지 가도 다리가 안 아프다. 등산 전후에 뜸해도 좋다.

뜸자리는 발을 쭉 벋고 누운 자세에서 잡는다. 슬안 3촌 아래에 있다. 슬개골 양옆을 눌러 보면 쏙 들어간다. 이것을 슬안(膝眼: A·B)이라고 하고. 바깥쪽 슬안(B)을 독비(犢鼻: 송아지 콧구멍)라고 한다. 족삼리는 바깥 슬안과 같은 라인이다.

슬개골에 손바닥을 사진 ①과 같이 갖다 대고 잡기도 한다. 정강이 뼈에서 바깥으로 1촌 떨어진 곳(C‘)이다. 이때 손바닥 폭은 누워 있는 사람의 손바닥 폭과 같아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정강이뼈를 타고 올라가면 사진 ②와 같이 경사가 시작되는 점을 만나게 된다.

보통 D점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경사의 시작점은 E점이다. E점보다 0.5㎜ 정도 아래가 좋다. 경사의 시작점(C·E)에서 밖으로 1촌 되는 지점이 족삼리(E‘)다. 꾹 누르면 뻐근하다.

곡지는 이름 그대로 팔을 구부리고 잡으면 쉽다. 엄지가 가슴에 닿을 정도로 완전히 꺾으면 팔굽 안쪽에 가로 줄(주횡문)이 생긴다. 이 가로줄의 끝이 곡지다(③). 사진 ④에서 보듯이 H‘가 아니라 H다. 가로줄이 두 개인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주첨(月寸尖: F)을 향하고 있는 바깥 쪽이 진짜다. 손 등을 위로 쭉 펴면 가장 높은 곳이다.

누구든지 이곳을 살짝만 눌러도 “악” 소리를 낸다. 대장·폐와 관계가 많다. 당뇨·고혈압·변비·치통에 좋다. 오래 뜨면 얼굴의 잔주름이 없어지고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기미·주근깨도 없어진다. 여성에겐 정말 좋은 자리다. 다음은 백회와 중완이다.



※1촌이란: 1촌이라고 해서 다 같은 크기는 아니다. 비율을 나타내는 단위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자리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엄지손가락 마디 굵기 정도로 생각하면 무난하다. 1촌 5푼은 엄지손가락 마디 하나 반이다.
뜸 뜨면 키가 쑥쑥 자란다



[김천구 기자의 솟아라 엔도르핀]
<1>신기한 숙뜸요법

⑦무극보양뜸-백회·중완








백회는 이마에서 머리카락이 나는 부분인 전발제(前髮際 a)와 목덜미 머리카락이 나는 후발제(後髮際)를 12등분해서 앞에서 5등분 되는 곳(5/12)이다. 이것이 공식인데 문제는 나이가 들면 앞머리와 뒷머리카락이 빠지기 때문에 전발제·후발제로는 해결이 안된다.

좀더 확실하게 잡는 방법은 양 눈썹 정중앙에서 머리를 넘어 경추 쪽으로 나아간다고 상상하면서 중지로 살살 밀고 올라가면 가마(A)에서 1촌 정도 못 미쳐 뚝 떨어지는 곳(B)이다.

백두산 천지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손가락을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 두개골 접합 부분이 만져진다. 여기서 가마 쪽으로 0.5㎝ 정도 조금 더 올라가면 움푹한 느낌을 받는 곳이 백회다. 이렇게 잡은 후 5/12를 확인하면 정확하다.

가마가 비뚤어진 사람도 있고 쌍가마도 있어 헷갈릴 수도 있으나 가마 근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이 빠지면 이 가마마저도 잘 찾을 수 없지만 접합 부분의 틈은 남아 있다.

백회 자리가 정확하지 않을 때 뜸을 뜨면 띵한 느낌이 들고 더 뜨겁다. 불쾌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잡히면 뜸 맛이 정말 좋다. 뭔가 머릿속으로 쏙 빨려들어 간다. 민감한 사람은 발뒤꿈치까지 짜릿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행복한 사람이다.

머리에 뜸을 하면 머리카락이 안 날까 걱정하는데 뜸으로 생긴 흉터에는 신기하게도 머리카락이 아주 잘 난다. 2~3일만 뜸을 안하면 머리카락이 제법 자라 있고. 일주일만 안 하면 딱지까지 떨어져 뜸자리 흔적 찾기가 어렵다. 다시 잡아야 할 정도다. 머리카락을 사진 ②처럼 집게 핀으로 좌우에 묶어 두면 머리카락이 훨씬 적게 탄다.

백회는 이름 그대로 백 가지 기운이 모이는 곳이다. 당기는 힘이 강해 치질·요실금 등에 좋고. 두통이나 치매 예방은 물론이고 정신까지 맑아진다. 학생들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중완을 잡을 때는 검상돌기만 피하면 된다. 배꼽 가운데(C)와 양쪽 갈비뼈(D)가 만나는 곳을 이등분한 곳[사진 ③: E=(C+D)/2]이다. 양 갈비뼈가 만나는 곳이 기골(D)이다.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두 갈비뼈가 붙을랑 말랑 하면서 꽤 많이 올라간다. 이때는 끝까지 가지 말고 갈비뼈를 타고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는(사진 ④) 두 손이 만나는 곳을 기준으로 한다.

기골 앞에 튀어나온 칼 모양의 검상돌기(F)를 기골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사진 ⑤). 중완도 잘 만져 보면 다른 부위하고 느낌이 다르다. 약간 들어간 느낌이 뜬다. 이 부위가 딱딱하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뜸을 뜨면 말랑말랑해진다.

위를 세 등분한 가운데가 중완이다.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즉 체할 때 감기가 잘 오고 중풍도 온다. 중완에 뜸을 뜨면 음식 소화뿐만 아니라 기의 흐름도 좋게 해 준다. 위궤양·위염·구토·식욕 부진에 좋다. 소화 흡수율을 높여 주기 때문에 밥을 잘 안 먹거나 키가 안 크는 어린이에게 뜸을 떠 주면 그 효과가 눈에 보인다.

다음 번은 남자의 정력 강화 특효혈인 기해·관원과 부인병에 좋은 중극·수도다. 

남성용·여성용 뜸자리가 따로 있다


[김천구 기자의 솟아라 엔도르핀]
<1>신기한 숙뜸요법

⑧무극보양뜸-관원·기해/중극·수도








먼저 배꼽 가운데(A)와 치골 끝(B)을 5등분한다. 관원은 5등분 중 배꼽에서부터 3등분한 곳(3/5)이다. 기해는 배꼽 가운데와 관원을 이등분한 곳이다. 즉 1.5/5가 기해(C)가 되고 3/5이 관원(D)이다.

반드시 똑바로 누워서 잡아야 치골 상연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 누워서 자신의 치골을 눌러 보면 그 끝이 어디인지 감이 온다. 하지만 스스로 하려고 하다 보면 허리를 굽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기해와 관원은 단연코 ‘남성용 뜸자리’다. 이 두 곳에 뜸을 해 보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게 된다. 기해는 기가 모여서 바다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 주위가 단전이다. 기가 막혔을 때나 기운이 없을 때는 병이 잘 낫지 않는다.

뜸 석 장을 하면 힘이 솟는다. 장 질환·생식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 관원과 함께 뜬다. 관원은 발기 부전·회춘·정력에 최고다. 관은 빗장이고 원은 으뜸이다. 빗장이 풀리면 힘을 못 쓴다. 때문에 새벽 발기와 발기력 향상에 이보다 더 좋은 자리는 없다. 정력이라는 것은 생명의 뿌리요. 활력소이다.

구당 김남수 옹은 <뜸의 이론과 실제>라는 그의 책에서 “늙어 갈수록 관원에 뜸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병을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인 정력을 길러 주는 곳”이라고 말한다. 관원 아래 소장이 위치하고 있어 소화기에 물론 좋다. 비뇨기병은 물론이고 혈압과 뇌출혈에도 영향을 준다.

남성은 양기가 먼저지만 여성은 물이다. 생명의 잉태와 관련이 높다. 그래서 중극·수도는 여성용이다. 수도(E)는 관원 좌우 2촌에 있고. 중극(F)은 배꼽과 치골의 1/5에 있다. 젖꼭지에서 직선으로 내려온 선과 배꼽의 1/2 거리다. 약지 손톱 폭만큼 좁게 잡아도 좋다. 중극과 양 수도를 이으면 예쁜 삼각형이 된다.

중극은 인체를 삼등분했을 때 중간의 끝(極)이라는 의미다. 인체 내부의 액을 저장하는 방광 가까이에 있고. 수도는 수액이 지나가는 물길이다. 수도 아래엔 난소가 있어 여성 질환을 다스릴 때 꼭 필요한 뜸자리다. 난소와 유방과는 통한다.

유방암이 발생하기 전에 생리가 불순하고 핏덩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극과 수도는 자궁 근처에 있기 때문에 생식기 병이나 불임을 치료하는 데 좋다. 냉증·물혹·용종 등 자궁이 불편하면 이곳이 약간 부어올라 있는 경우가 많다. 3개월 정도 뜸을 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다음은 등에 있는 뜸자리인 폐유와 고황이다.
결핵·비염 환자는 이곳을 다스려야


[김천구 기자의 솟아라 엔도르핀]
<1>신기한 숙뜸요법

⑨ 무극보양뜸: 폐유·고황





임대현 글로벌 휴먼뱅크 사장은 뜸 매니아다. 여름 감기에 걸린 여직원에게 뜸을 해 주고 있다.





폐유와 고황은 앉아서 잡아도 되고 엎드려서 잡아도 된다. 여기서는 앉아서 잡기다. 침대에 걸터앉게 한 다음 양손을 X자로 가슴을 껴안고 머리를 숙이도록 한다. 고개를 숙일 때 툭 튀어나오는 뼈가 목뼈인 경추 7번이다. 간혹 흉추 1번(①)이 튀어나오는 사람도 있으니 고개를 돌려보아 확인해야 한다. 돌아가면 목뼈인 경추 7번이다.

앉은 상태에서 어깨 높이가 왼쪽과 오른쪽이 같은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뜸자리의 좌우 높이가 달라진다.
먼저 세번 째 흉추 아래 마디(③A: 신주)에 네임 펜으로 점을 찍는다. 어린이는 대체로 이 부분을 눌러 보면 살짝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나. 아토피나 잔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는 좀 더 깊이 들어가고 엉성한 느낌이 든다. 이곳에 뜸을 뜨면 상태가 호전된다. 이곳 앞에는 세포 훈련장인 흉선(tymus)이 있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점점 작아져 성인이 되면 없어진다. 어릴 때 뜸을 해 주면 면역력 강화 효과가 오래오래 지속된다.

또 다른 기준점은 좌우 견갑골 극이라고 하는 모서리(B)다. 마른 사람이나 여성들은 위와 같은 자세를 잡으면 이 모서리가 툭 튀어 나온다. 양쪽 견갑골 첨단부에 점(B)을 찍는다. A와 B를 이등분한 것이 폐유다. 손으로 눌러 보면 주위보다 무르다. 폐가 좋지 않은 사람은 조금만 눌러도 아픔을 호소한다.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은 폐유 주위가 꺼져 있고. 주위 피부 색도 거무튀튀하다.
감기가 오기 전에 오슬오슬 한기가 드는 곳도 이 근처다. 또 나이가 들면 이곳이 가려운데 노쇠함을 알리는 신호가 아닐까? 늙으면 등이 굽고 뻣뻣해진다. 이곳에 뜸을 하면 감기 예방이 되고 등이 부드러워진다. 공기 오염으로 폐가 혹사당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좋은 뜸자리다.

비염은 이곳 폐유를 다스려줘야 근본 치료가 된다. 뜸을 다섯장쯤 하면 코가 뻥 뚫린다. 코가 시원해진다. 어깨 결림·폐결핵·소화 불량에 좋은 자리다.

C가 고황이다. B에서 수직으로 척추 한 마디 내려온 곳이다. 즉 경추 4번 아래 연장선과 수직으로 만난다. 앞에 심장과 폐가 있으니 뜸을 하면 경직된 근을 풀어 주어서 피 흐름을 좋게 해 준다. 고황은 심장 부위와 횡격막을 말한다. 침이나 약의 효과가 미치기 어려운 곳이다. 옛날 사람들은 고황에 병이 들면 불치라고 여겼다. 고황에 뜸을 뜨면 얼굴에 살이 붙으니 만성병에는 꼭 해야 한다.

폐유와 고황을 함께 뜸을 하면 오십견·어깨 결림·심장병·반신 불수·늑간 신경통·신경쇠약 등에 효과가 있다. 잠을 잘못 자서 목을 돌리면 아플 때도 여기 뜸을 하면 목이 풀린다.
이번 회로 무극보양뜸 뜸자리는 끝났다. 다음은 쑥뜸요법 마지막 회로 응용 편이다. 
출처 : 지강
글쓴이 : 지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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